[국왕컵 리뷰] ‘메시 풀가동’ 바르사, 계속된 의문의 로테이션
입력 : 2015.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레알 소시에다드에 패하며 충격에 휩싸인 FC바르셀로나, 약체인 엘체를 상대로 리오넬 메시를 풀타임 출장시키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 다시 한 번 물음표를 안겼다.

바르사는 9일 새벽 6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서 네이마르와 수아레스, 메시, 호르디 알바의 골에 힘입어 엘체를 5-0으로 대파했다.

그러나 대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엔리케 감독의 의중에 물음표가 따랐다.

그 시작은 지난 소시에다드 전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에 패하며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은 바르사였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팀의 기둥인 메시와 네이마르, 피케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무니르와 페드로를 선발 투입했다. 결론은 전반 1실점 후 패배였다.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는 명분 아래 주축 선수를 제외했지만 휴식을 가진 후 경기라는 점, 그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초조한 듯 메시와 네이마르를 차례로 투입한 점이다.

이러한 엔리케 감독에 거센 비판이 계속됐다. 문제는 엘체와의 경기에도 계속됐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패배를 의식한 듯 수아레스-메시-네이마르로 이어지는 정예 공격진을 투입했고 메시와 수아레스는 풀타임 출전했다. 결과적으로는 대승이었지만 3일 뒤, 12일에 벌어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앞둔터라 그의 결정은 자신이 말한 로테이션과 상반됐다.

또한, 5-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서 네이마르만 교체했을 뿐 공격진과 미드필더 라인의 교체가 없었다. 문제는 5-0 리드 상황에서 끊임없이 빠른 스피드의 패스 플레이를 이용한 공격을 끊임없이 전개해 체력적인 부담까지 떠안았다.

이 경기를 중계한 ‘비인 스포츠’ 역시 경기 후 “약체 엘체를 상대로 바르사가 너무 많은 힘을 낭비했다”고 평가했다.

이렇듯 엔리케 감독의 의문스러운 로테이션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승에도 불구하고 다음 아틀레티코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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