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논란’ 램파드의 공식 발표, “올 시즌 종료 후 뉴욕행”
입력 : 2015.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올 시즌 종료 후엔 뉴욕 시티에서 뛸 것이다”

뉴욕시티FC와 맨체스터 시티 사이에서의 ‘계약 논란’이 불거졌던 프랭크 램파드(36, 맨체스터 시티)가 다음 시즌 뉴욕시티에서 활약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당초 램파드는 뉴욕시티FC로의 이적을 확정 지은 후 맨시티로의 임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램파드에 대한 맨시티와 뉴욕시티의 거래는 없었다. 단지 시티풋볼그룹(CFG)와 램파드 사이에서의 계약이었다”고 전했다.

애초에 램파드는 뉴욕시티와의 계약이 아닌 CFG와 2년 계약을 맺은 것. 이로 인해 그는 CFG에 소속되어 있는 맨시티와 뉴욕 시티, 호주 멜버른 시티 중 어느 곳으로도 갈 수 있었으며, 사실상 자유 계약 신분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단 그는 맨시티에 합류한 후, 계약서에 ‘계약 해지’ 조항을 삽입하며 뉴욕시티로 이적하는 통로를 만들어 놓았던 것. 그러나 맨시티는 램파드의 활약에 만족했고, 계약 해지 조항을 삭제하며 그를 올 시즌 끝까지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한 비난이 일자 램파드는 9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며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첼시와의 계약 만료 후 뉴욕시티와 2015년 1월 1일부터 2년간 함께 하기로 했고, 그 동안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맨시티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기간은 맨시티에 의해 연장됐다. 나는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뉴욕시티에서 뛰게 될 것이다. 이 과정은 서로간의 많은 대화를 통해 이뤄졌다.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뉴욕시티로의 이적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또한 뉴욕시티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맨시티에서 한 시즌을 뛴 후 뉴욕으로 건너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그러나 뉴욕시티의 팬들이 램파드를 환영할지는 미지수다. 드러난 것처럼 뉴욕시티로의 이적이 맨시티에서의 활약을 위한 꼼수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램파드로선 일단 맨시티에서 활약을 이어간 후 뉴욕시티에서도 빠른 시간 내에 좋은 모습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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