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34)가 지난 2013년 소속팀을 떠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의 마찰 탓이다.
카시야스는 9일 스페인의 '카데나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별을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디에고 로페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에 대해 생각했었다. 구단과 몇 차례 미팅이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에 다른 선수(로페스)를 선택한 감독의 결정을 존중해야 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힘든 시간이었지만 구단은 내게 동기 부여를 줬다. (나는) 다시금 팀에 중요한 선수가 됐다는 걸 느끼고 있다. 내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시야스에게 2013년은 악몽 같은 한 해였다. 2013년 1월 카시야스는 발렌시아와의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경기 중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와의 충돌로 왼쪽 손가락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급한대로 레알은 세비야로부터 로페스를 영입했다. 로페스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레알 주전 수문장으로 우뚝 섰다.
당시 주제 무리뉴 감독은 카시야스 부상 복귀 후에도 로페스에게 수문장을 내줬다. 카시야스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밀려났다. 설상가상 지난 해 여름에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게재된 로페스에 대한 비난 글에 공감을 표하는 등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질타를 받아야 했다. 이후 로페스는 밀란으로 둥지를 옮겼지만 새롭게 영입된 코스타리카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 탓에 팀 내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듯했다.
그러나 카시야스는 위기 속에 빛을 발했다. 이번 시즌 카시야스는 주전 자리를 꿰차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연이은 선방쇼로 시즌 중반 레알의 22연승 행진을 도왔다. 최악의 부진을 이겨내며 레알 넘버원으로서 맹활약 중이다. 애물단지가 아닌 구세주로 부활한 셈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카시야스는 9일 스페인의 '카데나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별을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디에고 로페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에 대해 생각했었다. 구단과 몇 차례 미팅이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에 다른 선수(로페스)를 선택한 감독의 결정을 존중해야 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힘든 시간이었지만 구단은 내게 동기 부여를 줬다. (나는) 다시금 팀에 중요한 선수가 됐다는 걸 느끼고 있다. 내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시야스에게 2013년은 악몽 같은 한 해였다. 2013년 1월 카시야스는 발렌시아와의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경기 중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와의 충돌로 왼쪽 손가락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급한대로 레알은 세비야로부터 로페스를 영입했다. 로페스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레알 주전 수문장으로 우뚝 섰다.
당시 주제 무리뉴 감독은 카시야스 부상 복귀 후에도 로페스에게 수문장을 내줬다. 카시야스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밀려났다. 설상가상 지난 해 여름에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게재된 로페스에 대한 비난 글에 공감을 표하는 등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질타를 받아야 했다. 이후 로페스는 밀란으로 둥지를 옮겼지만 새롭게 영입된 코스타리카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 탓에 팀 내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듯했다.
그러나 카시야스는 위기 속에 빛을 발했다. 이번 시즌 카시야스는 주전 자리를 꿰차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연이은 선방쇼로 시즌 중반 레알의 22연승 행진을 도왔다. 최악의 부진을 이겨내며 레알 넘버원으로서 맹활약 중이다. 애물단지가 아닌 구세주로 부활한 셈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