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1R] ‘선두 경쟁’ 맨시티, 에버턴과 1-1 무승부…리그 2위 하락
입력 : 2015.0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첼시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며 동기부여가 확실했던 맨시티가 에버턴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리그 2위로 순위가 다시 내려앉았다.

맨시티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치면서 같은 시각 승점 3점을 획득한 첼시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맨시티는 요베티치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2선에는 나바스와 실바, 나스리가 출전해 공격을 도왔다. 부상에서 복귀한 아구에로와 콤파니는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선 에버턴은 루카루를 최전방에 내세워 맨시티 공략에 나섰다.

빠른 경기 템포, 정신없이 흘러간 전반전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은 건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전반 9분 실바가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요베티치를 보고 정확하게 찔러준 패스를 요베티치가 곧바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후반 13분에는 상대의 미흡한 볼처리를 가로챈 실바가 오른쪽 측면으로 내준 볼을 나바스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잔뜩 벼르고 나온 듯 에버턴도 만만치 않았다. 에버턴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강하게 전방압박을 펼쳤고, 경기 템포가 급격하게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쉴 새 없이 공격을 전개하던 에버턴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패스를 남발하면서 비효율적인 공격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이후 맨시티는 전반 29분 나스리의 패스를 이어받은 실바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3분 뒤에는 실바의 패스를 이어받은 요베티치가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를 벗어나고 말았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전반 막바지까지 이어졌다. 맨시티는 전반 38분 실바가 요베티치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에버턴도 전반 42분 루카쿠가 오른쪽 측면에서 슈팅한 것이 골키퍼의 선방을 맞고 나오자, 콜먼이 아크 부근에서 재차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맨시티 수비진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팽팽한 접전, 후반전 꺼내든 아구에로 카드
후반전도 전반과 같이 빠른 템포로 경기가 전개됐다. 맨시티는 후반 3분 나스리와 실바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에버턴의 왼쪽 측면을 돌파했지만 무위에 그쳤고, 에버턴도 2분 뒤 루카쿠가 오른쪽 측면 깊숙이 침투해 망갈라와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면서 맨시티의 측면을 공략했다.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던 후반 21분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요베티치를 빼고 아구에로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그동안 전력에서 이탈해있었지만,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던 아구에로의 발끝을 믿어보겠단 생각이었다.

에버턴은 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자리엘카가 슈팅으로 마무리해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과정에서 네이스미스가 골키퍼와 볼 경합을 벌이던 도중 차징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무효가 선언됐다. 곧바로 맨시티의 역습이 이어졌다. 맨시티는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아구에로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면서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다.

맨시티의 선제골, 이제 질세라 동점골을 터뜨린 에버턴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맨시티에 의해서 깨지고 말았다. 맨시티는 후반 29분 역습상황에서 아크 정면에서 실바가 찬 슈팅을 문전에 있던 페르난지뉴가 헤딩으로 살짝 방향을 바꾸면서 에버턴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체력소모가 상당할 수밖에 없는 시간대에 나온 귀중한 골이었다.

그러나 에버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에버턴은 후반 3분 뒤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베인스가 문전으로 정확하게 올려줬고, 네이스미스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맨시티의 골문을 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1월 11일–구디슨 파크)
에버턴 : 1 (77‘ 네이스미스)
맨체스터 시티: 1 (74‘ 페르난지뉴)
* 경고 : [에버턴] 62‘스톤스 / [맨체스터 시티] 49‘망갈라, 68’페르난지뉴
* 퇴장 : -

▲ 에버턴 출전 선수(4-2-3-1)
호엘 로브레스(GK) - 골먼, 자기엘카, 스톤스, 베인스 - 베시치, 베리 - 맥기디(76‘ 미랄라스), 네이스미스 바클리 - 루카쿠 / 감독 :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 벤치잔류: 러셀 그리피스(GK), 에투, 오비에도, 코네, 가버트, 알카라즈

▲ 맨체스터 시티 출전 선수(4-2-3-1)
하트(GK) - 클리시, 망갈라, 데미첼리스, 사발레타 - 페르난지뉴(81‘ 램파드), 페르난두 - 나바스, 실바, 나스리(91‘ 콜라로프) - 요베티치(66‘ 아구에로) / 감독 : 마누엘 페예그리니
* 벤치잔류 : 카바예로(GK), 사냐, 콤파니, 싱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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