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는 외면’ 주민규, 클린스만 앞에서 존재감 증명
입력 : 2023.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 박주성 기자= 주민규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울산현대는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에서 FC서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3연승을 거두며 승점 9점으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원정팀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주민규, 2선에 장시영, 바코, 엄원상, 중원에 박용우와 이규성이 배치됐다. 포백은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담당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주민규는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냉정하게 선택을 받지 못했다. K리그에서 득점왕을 해도, 플레이 스타일을 연계형으로 바꿔도 벤투 감독의 시선은 늘 주민규를 외면했다. 그렇게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주민규는 대표팀 예비 명단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의 시간이 마침표를 찍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벤투 감독은 화려하게 한국을 떠났다. 그 빈자리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채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서울과 울산의 경기를 찾으며 부임 후 처음으로 K리그를 ‘직관’했다.

이 경기에서 주민규는 득점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마치 벤투 감독 시절 받았던 설움을 모두 털어버리는 득점처럼 보였다. 주민규는 후반 9분 바코의 크로스가 기성용에게 굴절되자 빠르게 침투해 골을 기록했다. 특유의 골 결정력이 빛난 모습이었다.

이 득점으로 주민규는 새 대표팀 감독의 출발점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주민규가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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