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와!' 멕시코, 푸에르토리코에 짜릿한 역전승...WBC 첫 4강
입력 : 2023.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멕시코가 4점 차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사상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멕시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8강전 푸에르토리코와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1라운드 C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 후보 미국을 제치고 조 1위로 8강에 오른 멕시코는 D조에서 역시 '우승 후보 0순위'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올라온 푸에르토리코(D조 2위, 3승 1패)를 치열한 접전 끝에 꺾었다. 이로써 멕시코는 WBC 대회 첫 4강 진출의 역사를 달성했다.

경기 초반은 완전히 푸에르토리코의 흐름이었다.

푸에르토리코 타선은 1회 초부터 멕시코 선발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를 두들겼다. 1사 1, 2루에서 엠마누엘 리베라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고 곧이어 하비에르 바에즈(2점)-에디 로사리오(1점)의 백투백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멕시코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2회 말 1사에서 아이작 파레디스가 솔로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 5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알렉스 버두고의 1타점 적시타로 4-2까지 추격했다.

멕시코는 약속의 7회를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스틴 반스의 2루타, 랜디 아로자레나의 볼넷 그리고 버두까지 볼넷으로 나가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3번 타자 조이 메네시스가 포수 뜬공, 4번 타자 로우디 텔레즈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클린업에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의 영웅 파레디스가 4-4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루이스 유리아스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멕시코는 8회 초 좌익수 아로자레나의 호수비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9회 초 푸에르토리코는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안타로 출루, 2사 후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안타로 1, 2루 찬스까지 만들었지만 멕시코 마무리 지오바니 가예고스가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멕시코는 4강전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은 앞서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9-3으로 누르고 4강에 선착한 상태다. 5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과 사상 첫 4강 무대를 밟는 멕시코의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됐다.

오는 19일에는 오전 8시에는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8강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 마지막 8강 경기며 승자는 4강전에서 쿠바와 맞붙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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