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전] ‘콜롬비아 킬러’ SON은 훨훨 날았다! ‘넣고 뿌리고 달리고’
입력 : 2023.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반진혁 기자= 캡틴 손흥민이 훨훨 날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치러진 콜롬비아와의 하나은행 초청 A매치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며 2023년 첫 A매치였다. 많은 관심이 쏠렸고 1시간 만에 예매가 완료되면서 경기장은 35000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찼다.

손흥민의 퍼포먼스도 주목을 끌었다. 콜롬비아 킬러의 면모가 또 한 번 발휘될지 시선이 쏠렸다.

손흥민은 콜롬비아 킬러다. 지난 2017년 11월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만난 콜롬비아를 상대로 전반 11, 후반 16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2019년 3월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만난 콜롬비아를 상대로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2-1 승리를 견인한 좋은 기억이 있다.

손흥민은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10분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콜롬비아 모히카의 패스 미스를 잡은 후 왼발 감아차기를 통해 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발끝은 뜨거웠다.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연결한 기가 막힌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멀티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존재감을 득점에만 그치지 않았다. 측면은 물론이고 2, 3선까지 활동 반경을 넓혔다.

특히,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소화하면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특유의 장점인 엄청난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를 통해 콜롬비아의 진영을 휘젓고 다녔다.

최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아쉬운 모습이 가득했던 상황에서 손흥민은 태극 마크를 달고 더할 나위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분위기 전환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넣고 뿌려주고 달리기까지. 손흥민은 훨훨 날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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