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이 입스위치 타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에서 맹활약했지만 라운드 이주의 팀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PL은 24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2024-2025시즌 EPL 26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3-4-3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이주의 팀 명단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는 입스위치전에서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아닌 아스날전에서 결승골(1-0 승)을 넣은 제러드 보웬(웨스트햄)이 선정됐다.
보웬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알렉산더 이삭(뉴캐슬)과 함께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살라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골 1도움, 이삭은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2골을 넣어 라운드 베스트11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간만에 '도움 맹활약'했던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 23일 영국 입스위치 포트만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 시즌 EPL 26라운드 입스위치 원정 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18분과 26분, 브레넌 존슨의 연속 득점을 도우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티스 텔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손흥민, 쿨루셉스키, 존슨이 2선에서 그를 지원했다.
손흥민은 0-0이던 전반 18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센터백 아치 그레이가 50m 이상의 롱패스를 왼쪽 측면으로 보냈고, 손흥민이 이를 받아 돌파한 후 낮고 빠른 크로스로 존슨의 선제골을 도왔다. 존슨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8분 뒤 손흥민은 또 한 번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존슨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 도움으로 그의 시즌 전체 공격포인트는 10골 10도움(리그 6골 9도움)으로 늘어났다. 2016-20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20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한 골 내줬지만 흔들림 없이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을 2-1로 한 골 리드한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29분 손흥민과 텔이 벤치로 불러들였다. 윌손 오도베르와 데인 스칼렛이 들어갔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32분 제드 스펜스의 추가골, 후반 39분 쿨루셉스키의 네 번째 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윌슨 오도베르와 교체되기 전까지 약 74분 뛰었다. 그는 이날 볼 터치 44번 하면서, 2도움을 비롯해 슈팅 3회, 기회 창출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5점을 부여했다. 이는 존슨의 8.7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일 브렌트포드전(2-0 승리)과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0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비진의 부상 여파로 두 개의 컵 대회에서 탈락했던 토트넘은 주요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분위기를 되찾았다.
토트넘이 EPL에서 3연승을 기록한 것은 2023년 11월 뉴캐슬전(4-1 승리)부터 12월 24일 에버튼전(2-1 승리)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한편 토트넘은 27일 맨시티와의 EPL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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