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28)가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첼시의 루니 영입을 위한 1차 오퍼가 사실로 확인된 가운데, 아스널 역시 첼시와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조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루니가 현재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이와 동시에 영국의 주요 언론들은 맨유의 새 감독 데이빗 모예스 역시 '루니 없는 맨유'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 시절부터 꽉 짜여진 중원에 바탕을 둔 '단단한 축구'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삼아 왔다. 4-2-3-1 혹은 4-3-3과 같은 포메이션에 초점을 맞춰 다음 시즌 맨유의 전력을 재구성해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이야기다.
이는 지난 시즌 세컨드 공격수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했던 루니가 로빈 반 페르시(29)의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루니는 미드필더적인 재능까지 두루 겸비한 다재다능한 선수임에 틀림 없지만, 모예스 감독이 원하는 '전문 미드필더'와는 확실히 거리가 있는 선수인 까닭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인디펜던트'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바르셀로나의 세스크 파브레가스(26)가 루니 없는 맨유의 리빌딩 주역으로 떠오르게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맨유는 파브레가스 영입을 위해 바르사 측에 3,500만 파운드(약 597억원)를 오퍼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버턴 시절 모예스 감독의 애제자 마루앙 펠라이니(25) 역시 또 한 명의 리빌딩 주역 후보로 손꼽힌다. 한마디로 루니를 파는 대신 파브레가스와 펠라이니를 영입하여 중원을 두텁게 구축하는 것은 현재 모예스 감독이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2013/14 시즌의 '마스터플랜'일지도 모른다.
단, 맨유의 파브레가스 영입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바르사는 이미 차비 에르난데스(34)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9)의 백업요원 중 한 명인 티아고 알칸타라(22)를 그들이 원치 않는 방식으로 떠나보냈다. 알칸타라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내보낸 상황에서 파브레가스마저 이적시키는 것은 바르사 입장에선 사실상 '기존체제의 붕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더 타임즈'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2011년 파브레가스의 바르사 이적 당시 아스널과의 계약서에 첨부된 특별조항들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조항에 따르면 아스널은 파브레가스 영입을 2,500만 파운드(약 426억원)에 시도할 수 있는 바이-백 옵션과 함께 이적료 50%를 수령할 수 있는 옵션을 함께 거머쥐고 있다.
즉, 파브레가스가 아스널이 아닌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바르사는 이적료의 50%를 의무적으로 아스널 측에 지불해야 한다. 맨유가 제시한 3,500만 파운드 가운데 절반은 바르사 손에, 나머지 절반은 아스널의 손에 떨어지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경우 바르사의 실수령액은 1,750만 파운드(약 298억원)에 불과하다. 이를 감안하면 맨유가 바르사 측과 이해타산을 맞추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알칸타라를 떠나보낸 바르사는 파브레가스 없이 다음 시즌 미드필드진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 차비가 이미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연령대에 접어들었을 뿐 아니라, 이니에스타의 잦은 부상문제까지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결국 맨유는 다른 미드필더 쪽으로 시선을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펠라이니만으론 부족하다. 만약 루니를 떠나보낸 맨유가 단 한 명의 중앙 미드필더만을 보강한다면 올 여름 리빌딩을 '성공'이라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루니 없는 맨유에겐 카가와 신지(24)나 안데르송(25) 이상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가 반드시 필요하다.
모예스 감독은 분명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는 조금 다른 색깔의 축구로써 맨유를 이끌어가길 원하고 있다. 루니의 올 여름 이적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아 보이는 이유, 그리고 맨유의 향후 이적시장 행보가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루니가 현재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이와 동시에 영국의 주요 언론들은 맨유의 새 감독 데이빗 모예스 역시 '루니 없는 맨유'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 시절부터 꽉 짜여진 중원에 바탕을 둔 '단단한 축구'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삼아 왔다. 4-2-3-1 혹은 4-3-3과 같은 포메이션에 초점을 맞춰 다음 시즌 맨유의 전력을 재구성해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이야기다.
이는 지난 시즌 세컨드 공격수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했던 루니가 로빈 반 페르시(29)의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루니는 미드필더적인 재능까지 두루 겸비한 다재다능한 선수임에 틀림 없지만, 모예스 감독이 원하는 '전문 미드필더'와는 확실히 거리가 있는 선수인 까닭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인디펜던트'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바르셀로나의 세스크 파브레가스(26)가 루니 없는 맨유의 리빌딩 주역으로 떠오르게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맨유는 파브레가스 영입을 위해 바르사 측에 3,500만 파운드(약 597억원)를 오퍼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버턴 시절 모예스 감독의 애제자 마루앙 펠라이니(25) 역시 또 한 명의 리빌딩 주역 후보로 손꼽힌다. 한마디로 루니를 파는 대신 파브레가스와 펠라이니를 영입하여 중원을 두텁게 구축하는 것은 현재 모예스 감독이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2013/14 시즌의 '마스터플랜'일지도 모른다.
단, 맨유의 파브레가스 영입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바르사는 이미 차비 에르난데스(34)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9)의 백업요원 중 한 명인 티아고 알칸타라(22)를 그들이 원치 않는 방식으로 떠나보냈다. 알칸타라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내보낸 상황에서 파브레가스마저 이적시키는 것은 바르사 입장에선 사실상 '기존체제의 붕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더 타임즈'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2011년 파브레가스의 바르사 이적 당시 아스널과의 계약서에 첨부된 특별조항들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조항에 따르면 아스널은 파브레가스 영입을 2,500만 파운드(약 426억원)에 시도할 수 있는 바이-백 옵션과 함께 이적료 50%를 수령할 수 있는 옵션을 함께 거머쥐고 있다.
즉, 파브레가스가 아스널이 아닌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바르사는 이적료의 50%를 의무적으로 아스널 측에 지불해야 한다. 맨유가 제시한 3,500만 파운드 가운데 절반은 바르사 손에, 나머지 절반은 아스널의 손에 떨어지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경우 바르사의 실수령액은 1,750만 파운드(약 298억원)에 불과하다. 이를 감안하면 맨유가 바르사 측과 이해타산을 맞추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알칸타라를 떠나보낸 바르사는 파브레가스 없이 다음 시즌 미드필드진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 차비가 이미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연령대에 접어들었을 뿐 아니라, 이니에스타의 잦은 부상문제까지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결국 맨유는 다른 미드필더 쪽으로 시선을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펠라이니만으론 부족하다. 만약 루니를 떠나보낸 맨유가 단 한 명의 중앙 미드필더만을 보강한다면 올 여름 리빌딩을 '성공'이라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루니 없는 맨유에겐 카가와 신지(24)나 안데르송(25) 이상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가 반드시 필요하다.
모예스 감독은 분명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는 조금 다른 색깔의 축구로써 맨유를 이끌어가길 원하고 있다. 루니의 올 여름 이적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아 보이는 이유, 그리고 맨유의 향후 이적시장 행보가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