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떠난 뉴욕 레드불스, 1순위 타깃은 제라드
입력 : 2014.1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리버풀과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34)의 미국 무대 진출이 이뤄지는 것일까.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축구 뉴욕 레드 불스가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를 영입 1순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의 '원클럽맨'인 제라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끝난다. 현재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비공식적으로 흘러나오고는 있지만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은 리버풀과의 재계약이 틀어지면 공식 이적은 올 시즌이 끝나고 하되 오는 1월에라도 곧바로 영입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뉴욕은 이를 위해 과거 리버풀 감독으로 제라드를 직접 지도한 바 있는 제라르 울리에 스포르팅 디렉터를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울리에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6년간 리버풀을 이끌면서 당시 22살의 제라드에게 첫 캡틴 완장을 달아준 인물이다.

재계약에 사인한다면 모든 게 없던 일이 돼 버리는 것이지만 다른 선택을 한다면 뉴욕은 가장 유력한 행선지가 될 수 있다.

그 동안 유명 레전드들을 영입하면서 재미를 봤던 뉴욕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티에리 앙리가 떠난 상황이어서 제라드 영입이 더 욕심날 수밖에 없다.

선택은 제라드의 몫이다. 리버풀의 브렌단 로저스 감독은 앞서 이미 여러 차례 제라드와 더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제라드 스스로 남겠다는 결정만 한다면 더 함께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제라드 스스로 생각했을 때 계속 리버풀에 남아있는 게 과연 팀을 위해 옳은 선택인지에 대한 판단이다. 나이가 있는 만큼 기량 역시 언제나 최고일 수만은 없다. 어느덧 34살이 된 제라드도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제라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아직 은퇴 생각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만약 리버풀을 떠난다면)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는 뛸 생각이 없다"며 간적접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의사를 전하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과 작별한다면 다음 행선지는 스승 울리에가 있는 뉴욕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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