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6R] 막판에 무너진 스완지, 토트넘에 1-2 패… 기성용 풀타임 출전
입력 : 2014.1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스완지 시티가 경기 종반 결승골을 허용하며 토트넘 홋스퍼에 패했다. 스완지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스완지는 15일 새벽 1시(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4분 케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분 보니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44분 에릭센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6승 4무 6패 승점 22점을 기록한 스완지는 8위에서 9위로 1계단 내려갔다. 토트넘은 7승 3무 6패 승점 24점으로 10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예상과 달리 경기는 토트넘의 주도로 진행됐다. 전반 3분 솔다노가 공격을 알리는 슈팅을 시도했다. 1분 뒤에는 에릭센의 오른쪽 코너킥을 케인이 스완지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하며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스완지는 실점 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8분에는 기성용이 중원에서 볼을 돌리다 실수해 상대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스완지는 전반 9분 라우틀리지가 예리한 침투패스를 시도하며 토트넘 뒷공간을 무너뜨렸다. 보니는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스완지는 전반 20분 몬테로의 패스를 받은 보니가 골대 정면에서 슈팅하려 했지만 토트넘 수비에 차단됐다. 25분에도 시구르드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것을 보니가 슈팅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은 강한 압박으로 스완지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스완지는 초반과 달리 단조로운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전반 41분 수비에 집중하던 기성용이 문전까지 파고들며 공격을 펼쳤지만 수비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전반전 종료 직전에는 기성용이 침투패스 했으나 라우틀리지가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기회를 놓쳤다.

전반전에 동점골을 넣지 못한 스완지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맹렬히 공격했다. 빠르게 토트넘 진영에서 공격을 펼친 스완지는 후반 3분 라우틀리지의 크로스를 보니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1-1 동점이 되자 스완지의 플레이가 매끄러워졌다. 중원에서 기성용이 중심을 잡아주며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완지는 측면을 활용한 경기 운영으로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15분에는 공격 가담을 한 기성용이 헤딩슛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스완지의 공격은 계속 됐다. 하지만 날카로움이 떨어져, 수비에 집중한 토트넘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 예리한 공격이 나오지 않은 스완지는 후반 21분 시구르드손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슛을 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28분에도 기성용이 골대 앞에서 코너킥을 헤딩슛했지만 토트넘 골대를 빗나갔다.

스완지의 공세에 고전하던 토트넘은 후반 33분 에릭센의 코너킥을 케인이 헤딩슛했고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스완지로서는 추가 실점의 위기를 넘긴 순간이었다.

스완지는 역전골을 얻기 위해 볼을 계속 투입했다. 좌우 측면을 활용해 토트넘 진영을 파고들었다. 그렇지만 공격의 마무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끈질긴 수비로 스완지의 공격을 방어했다.

1-1의 스코어는 경기 종반까지 계속 이어졌다. 모두가 무승부를 예상했으나 토트넘이 미소를 지었다. 후반 44분 에릭손이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그대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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