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비판에 응답한 대구,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감독 선임 예정…이후 선수 영입 중점''
입력 : 2025.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대구FC가 최근 서포터즈 '그라지예'가 발표한 성명문에 답을 내놓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지난 시즌 K리그1 11위를 기록, 승강 플레이오프 혈투 끝 가까스로 생존했다. 올 시즌 박창현 감독 체제하 전술 변화를 꾀하고 라마스, 박대훈, 정우재, 한종무 등 즉시 전력감을 차례로 영입하며 분위기를 반전하는듯했다. 실제로 개막 이래 첫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한때 선두에 올랐으나 이후 7연패 수렁에 빠졌고, 결국 박창현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

서동원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지낸 지도 어느덧 한 달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대구는 그간 감독 선임을 위해 폭넓고 깊이 있게 움직였으나 후보군과 협상 과정에서 다양한 이유로 의견차가 발생하며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창현 감독 선임 당시와 동일하게 대학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등 주장은 추측에 불과하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22일 입장문을 발표, "지난 4월 박창현 감독과 계약 해지 후 팀의 조속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서동원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하고 코칭스태프진을 개편하는 등 1군 전력 향상을 최우선으로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또한 선수단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소통 강화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내부 협업 체계를 강화해 팀 전체가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운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가 신임 감독 선임을 위해 내세운 기준은 ▲대구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 ▲구단의 체질 개선과 자기만의 전술 및 전략을 접목 가능한 책임감 있는 지도자, ▲K리그1에서 감독 경험을 갖고 있는 무게감 있는 지도자로 총 세 가지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기한(6월 13일) 내 감독 선임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팀 사정을 감안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구단은 감독 선임 즉시 전술적 구상에 부합하는 선수 영입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코칭스태프진 보강 등 팀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질책과 충언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변화와 도약을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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