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4일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는 지적에 "하도 오래전이라 정확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부천시 유세 전 기자들과 만나 "제 기억으로는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을 통한 선거 부정에 대해 주로 얘기했던 것 같다. 그런 우려가 있어 즉각 수개표하는 것이 확실하지 않겠느냐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23일) TV 토론회에서도 '2012년 대선 이후 제기된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했는데 지금도 입장이 같냐'는 이준석 후보의 질문에 "국정원 댓글 조작을 통해 여론을 조작한 것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투·개표 조작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 갖는 부정 선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네거티브단 공동단장인 주진우 의원과 최기식 당협위원장은 이날 이 후보에 대해 "의도적이고 명백한 거짓말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해 형사 고발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이 후보가 과거 SNS에 "3·15. 부정선거 능가하는 사상 최악 부정선거"(2017년 1월 8일) "국가기관이 대대적 선거 개입에 개표 부정까지" "수개표로 개표 부정 방지해야"(2017년 1월 7일) 등의 글을 올렸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뉴스1 임윤지 기자,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