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서울의 선두 독주 속에 2위권에서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 신경전이 치열하다. 수원과 전북, 제주가 물고 물리는 싸움을 펼치면서 매 라운드 순위가 오르락내리락이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강세를 이어온 수원과 제주의 싸움에 전북이 끼어든 형국이다.
전북은 아시아 무대 탈락 후유증을 극복하고 도약을 거듭한 끝에 수원과 제주를 밀어내고 2위까지 올라섰다. 선두 서울과는 승점 1점차. K리그 '디펜딩 챔피언'으로 우승레이스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대량 득점 덕을 톡톡히 봤다. 수원이 제주 원정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비기는 동안 전북은 대구 원정에서 5-1의 대승을 거뒀다. 드로겟, 에닝요, 이동국, 정성훈으로 이어지는 릴레이포에 이승현이 쐐기를 박는 마무리골을 완성했다.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 활약에 득실차(+18)에서 수원(+14)보다 우위를 점했다.
서울은 최근 6연승의 강세에 일격을 맞았다. 포항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위권과의 거리가 좁혀졌지만 아직은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기복을 탔던 포항은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안방불패' 부산은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팀 울산은 결국 탈이 났다. 빡빡한 일정에 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하고 온 주력 선수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상주는 4연패에 마침표를 찍고 강원전에서 승리했다. 광주와 인천은 득점 없이 비겼다.
▲ 16라운드 경기 결과
포항 1-0 서울
대전 0-1 전남
광주 0-0 인천
대구 1-5 전북
부산 1-0 성남
경남 3-2 울산
상주 2-1 강원
수원 1-1 제주
▲ 최고의 경기 : 경남 3-2 울산
'펠레스코어'는 언제나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를 보장한다. 경남-울산전은 역전과 재역전으로 이어지는 긴장감과 희노애락이 압축된 90분이었다. 슈팅수 6-14에서 보듯 공격을 주도한 팀은 울산이었지만 집중력이 더 높았던 팀은 경남이었다. 전반 31분 강승조가 번개같은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먼저 분위기를 달궜다. 울산도 따라붙었다. 몸이 무거웠던 이근호를 대신해 투입한 마라냥이 후반 2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낸데 이어 김신욱이 연속골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경남은 포기하지 않고 곽태휘가 부상으로 빠진 울산의 중앙 수비를 집중 공략했다. 기어이 후반 31분과 35분에 까이끼-김인한의 연속골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까이끼의 단독 드리블에 이어 결승골이 터지자 홈구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약팀이 강팀을 잡는 짜릿함까지 더해져 감동을 안겼다.
▲ Man of the 16 Round : 드로겟
잘 한다는 칭찬도 여러번 반복하면 질리는 법이다. 하지만 전북의 '언니' 드로겟에게는 이 정도 칭찬도 부족할 듯 싶다. 전북은 대구 원정 경기에서 5-1의 대승을 거뒀다. 대구전에서 드로겟의 활약상은 1골1도움이지만 순도는 그 이상이다. 첫 골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고,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4골4도움)으로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북이 '닥공축구'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만든 주인공이다. 드로겟을 비롯해 공격진의 고른 득점으로 대승을 거둔 전북은 수원과 제주를 밀어내고 K리그 순위표 2위로 뛰어올랐다.
▲ 말말말
"한국 선수들은 개개인의 오버래핑이 지나치게 많다"
한국 윙백의 역사를 새로 쓴 '원조' 박경훈 제주 감독의 일침. 쓸 데 없는 공격가담과 움직임으로 정작 필요할 때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교수님의 말씀이니 선수들은 새겨듣도록.
"한약 먹고 골 넣어야죠"
K리그로 복귀해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송진형의 다짐.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부담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머니가 지어주신 한약이 필요하다고.
사진제공=경남FC
전북은 아시아 무대 탈락 후유증을 극복하고 도약을 거듭한 끝에 수원과 제주를 밀어내고 2위까지 올라섰다. 선두 서울과는 승점 1점차. K리그 '디펜딩 챔피언'으로 우승레이스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대량 득점 덕을 톡톡히 봤다. 수원이 제주 원정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비기는 동안 전북은 대구 원정에서 5-1의 대승을 거뒀다. 드로겟, 에닝요, 이동국, 정성훈으로 이어지는 릴레이포에 이승현이 쐐기를 박는 마무리골을 완성했다.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 활약에 득실차(+18)에서 수원(+14)보다 우위를 점했다.
서울은 최근 6연승의 강세에 일격을 맞았다. 포항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위권과의 거리가 좁혀졌지만 아직은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기복을 탔던 포항은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안방불패' 부산은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팀 울산은 결국 탈이 났다. 빡빡한 일정에 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하고 온 주력 선수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상주는 4연패에 마침표를 찍고 강원전에서 승리했다. 광주와 인천은 득점 없이 비겼다.
▲ 16라운드 경기 결과
포항 1-0 서울
대전 0-1 전남
광주 0-0 인천
대구 1-5 전북
부산 1-0 성남
경남 3-2 울산
상주 2-1 강원
수원 1-1 제주
▲ 최고의 경기 : 경남 3-2 울산
'펠레스코어'는 언제나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를 보장한다. 경남-울산전은 역전과 재역전으로 이어지는 긴장감과 희노애락이 압축된 90분이었다. 슈팅수 6-14에서 보듯 공격을 주도한 팀은 울산이었지만 집중력이 더 높았던 팀은 경남이었다. 전반 31분 강승조가 번개같은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먼저 분위기를 달궜다. 울산도 따라붙었다. 몸이 무거웠던 이근호를 대신해 투입한 마라냥이 후반 2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낸데 이어 김신욱이 연속골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경남은 포기하지 않고 곽태휘가 부상으로 빠진 울산의 중앙 수비를 집중 공략했다. 기어이 후반 31분과 35분에 까이끼-김인한의 연속골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까이끼의 단독 드리블에 이어 결승골이 터지자 홈구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약팀이 강팀을 잡는 짜릿함까지 더해져 감동을 안겼다.
▲ Man of the 16 Round : 드로겟
잘 한다는 칭찬도 여러번 반복하면 질리는 법이다. 하지만 전북의 '언니' 드로겟에게는 이 정도 칭찬도 부족할 듯 싶다. 전북은 대구 원정 경기에서 5-1의 대승을 거뒀다. 대구전에서 드로겟의 활약상은 1골1도움이지만 순도는 그 이상이다. 첫 골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고,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4골4도움)으로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북이 '닥공축구'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만든 주인공이다. 드로겟을 비롯해 공격진의 고른 득점으로 대승을 거둔 전북은 수원과 제주를 밀어내고 K리그 순위표 2위로 뛰어올랐다.
▲ 말말말
"한국 선수들은 개개인의 오버래핑이 지나치게 많다"
한국 윙백의 역사를 새로 쓴 '원조' 박경훈 제주 감독의 일침. 쓸 데 없는 공격가담과 움직임으로 정작 필요할 때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교수님의 말씀이니 선수들은 새겨듣도록.
"한약 먹고 골 넣어야죠"
K리그로 복귀해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송진형의 다짐.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부담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머니가 지어주신 한약이 필요하다고.
사진제공=경남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