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2002 월드컵 대표팀 지휘봉 잡는다
입력 : 2012.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62, 안지 마하치칼라)이 팔짱을 끼고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거니는 모습을 볼 기회가 생겼다.

히딩크 감독이 7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전에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들로 구성된 ‘TEAM 2002’ 지휘봉을 잡는다. 5월 히딩크 드림필드 관련 방한 당시 올스타전 참가 의사를 밝힌 그는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중인 안지 구단의 허가가 떨어져 참가하게 됐다. 이에 따라 홍명보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황선홍 포항 감독, 이운재(전남), 김남일(인천) 등 대다수의 월드컵 멤버와 히딩크 감독은 10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히딩크 감독은 “2002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함께 만든 대표팀 선수들과 10년 만에 다시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축구팬들이 2002년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좋은 경기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스타전을 기획한 안정환 K리그 명예 홍보팀장은 “히딩크 감독님의 한국 축구 사랑에 감동했다. 단순히 이벤트성 경기가 아니라 그동안 한국축구에 큰 사랑을 보내준 축구팬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히딩크 감독은 다음달 3일 입국 예정이다. 4일 TEAM 2002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 및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5일 올스타전 및 팬 사인회를 한 뒤 6일 출국한다.

한편, TEAM 2002 명단은 6월 중 확정된다. 박지성, 차두리 등의 참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이와 별개로 오는 24일까지 ‘TEAM 2002’에 맞설 ‘TEAM 2012’의 올스타 팬 투표를 진행한다. 4-4-2 시스템을 기본으로 베스트 11을 뽑는 형식으로 1일 1회 참여 가능하다. 나머지 엔트리는 연맹 후보선정위원회가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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