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울산] 최용수 감독, ''순위 개의치 않아''
입력 : 2012.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배진경 기자= 잘 싸우고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FC서울이 울산과 1-1로 비겼다.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에 아쉬움을 보였다. 결정적인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아슬아슬하게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던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그 사이 선두 경쟁팀 전북과 수원이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선두에서 밀려 3위로 떨어졌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24일 울산전 후 기자회견에서 "어차피 시즌은 마라톤이기 때문에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우리팀의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결과를 좋게 가져오는 데 집중해야 한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상대는 K리그 강팀으로 불리는 팀이다. 힘든 시기를 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에 뒷공간 침투를 계속 내주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도 수비라인을 전진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무승부보다는 홈팬들에게 좀더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다. 흐름 자체가 우리가 찬스를 더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경기 막판 파상공세를 펼치며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추가골을 엮어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경기 막바지에는)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다음엔 한 순간의 찬스를 놓쳐선 안된다.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해야 한다"면서도 "아쉽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리그는 많이 남아있다"며 다음 경기를 기대했다.

앞으로 맞붙게 될 상주(28일), 광주(7월 1일)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들이다. 서울이 전략적으로 승점을 챙길 수 있는 상대들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도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최 감독은 "상주, 광주와의 경기가 중요하다. 그쪽도 상당히 피곤할 테고 우리도 피로가 쌓인 상태다. 방심하지 않고 찬스가 왔을 때 우리만의 정상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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