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리그최소실점 부산 아이파크와 리그최다득점 전북 현대가 만나 창과 방패의 대결이 성사됐다.

부산은 13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를 치른다.

부산은 17라운드까지 단 17골만 허용하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함께 리그최소실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당 한 골씩만 내준 셈이지만 올해 K리그에 득점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실로 뛰어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질식수비’로 쌓았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며 방패모양의 엠블럼에 딱 어울리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부산의 수비력은 최근에도 단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은 최근 5경기에서 강원전(2실점)을 제외하고 2경기에서 1실점씩, 나머지 2경기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부산이 ‘방패’라면 전북은 ‘창’이라고 할 수 있다. ‘닥공’으로 흥행을 몰고 있는 전북의 축구는 부산과는 정 반대의 축구다. 전북은 17라운드까지 33득점을 올리며 리그최다득점 1위에 올라있다. 이는 경기당 2골에 육박하는 수치로 전북의 공격적인 성향을 그대로 나타낸다.

전북은 최근 4경기에서 12득점을 올리며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주포 이동국의 기세가 굉장하다. 최근 출전한 리그 6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이는 황선홍, 김도훈이 보유하고 있는 K리그 개인 연속골 기록인 8경기 연속골에 2경기가 모자란 기록이다. 또한 이동국은 지난 10일 열렸던 FA컵에서도 골을 넣어 출전한 모든 경기로 봤을 때 7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양 팀의 대결은 최근에도 있었다. 지난 6월 1일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13라운드에서 맞붙었던 양 팀의 경기는 부산의 대승으로 끝났었다. 부산은 전북을 상대로 선제골을 포함한 4골을 넣으며 4-1 승리를 거뒀었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부산과 전북. 이번 대결은 지난번과 어떻게 다르게 전개될지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 부산 vs. 전북 (부산A, 07/13 19:00)
-. 부산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 전북
최근 4경기 12득점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최근 원정 4경기 11득점
이동국 최근 6경기 연속 득점 (미출전 1경기 포함)
-. 상대기록
부산 최근 대 전북전 6경기 연속 무승 (3무 3패 이후 승리) 이후 지난 6/1 승리
부산 최근 대 전북전 홈 2경기 연속 무승부
부산 역대 통산 대 전북전 21승 16무 23패

▲ 출전정지
없음

▲ 방송중계
CJ헬로비전 부산(생),네이버(생)

▲ 최근 5경기 결과
부산 : 대전(0-0 무/17R), 강원(2-2 무/16R), 대구(1-0 승/15R), 서울(0-1 패/14R), 전북(4-1 승/13R)
전북 : 포항(2-0 승/17R), 성남(2-3 패/16R), 경남(4-0 승/15R), 수원(4-5 패/14R), 부산(1-4 패/13R)

사진제공=부산 아이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