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18R] ‘홍명보 1기’ 김동섭∙이명주∙고무열의 자존심 대결
입력 : 2013.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홍명보 1기에 뽑힌 세 선수가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1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성남 일화와 포항 스틸러스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8라운드가 열린다. 두 팀은 3일 전인 10일 같은 장소와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3일 만에 벌이는리턴 매치다.

3일 전 경기는 FA컵 16강전이었다. 성남과 포항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포항이 4-2로 승리했다. 그렇기에 포항은 3일전 승리의 기쁨을 이날로 이어갈 생각이다. 물론 성남은 3일전의 아픔을 되갚으려 한다. 성남은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최근 홈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기록 중이다. 홈경기에 강한 면모를 다시 발휘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경기는 홍명보 1기에 뽑힌 선수들의 맞대결로도 흥미를 끈다. 김동섭(성남), 이명주, 고무열(이상 포항)은 홍명보 감독의 첫 A대표팀 선수로 선발됐다. 이들은 동아시안컵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김동섭은 올 시즌 5골 1도움으로 성남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포스트 플레이와 유연한 연결 동작이 장점인 그는 포항 수비진을 뚫고 골망을 흔들려 한다. FA컵 16강전에서 포항 수비진의 강약점을 경험한 만큼 약점을 집중적으로 노려 골을 노릴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이명주는 포항의 엔진이라는 애칭답게 미드필드에서 종횡무진 움직여 중원 장악에 앞장선다. 또한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성남 골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측면 공격수인 고무열은 이명주의 지원 아래 골을 노린다. 최근 순간적인 문전 침투와 슈팅 등 공격 시 다양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윤영선이 빠져 수비진이 흔들릴 성남은 고무열 봉쇄에 다소 고전할 듯하다.

이들은 A대표라는 자부심을 얻은 만큼 경기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를 것이다.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쳐 주전 경쟁에서도 앞서고 싶어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의 맞대결은 성남, 포항의 승리 여부와 함께 A대표팀의 선수 구성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다.

▲ 성남 vs. 포항 (탄천, 07/13 19:00)
-. 성남
최근 3경기 7실점
최근 홈 5경기 연속 무패 (3승 2무)
최근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 포항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 상대기록
포항 최근 대 성남전 5연승 (11/03/16 이후)
포항 최근 대 성남전 7경기 연속 무패 (6승 1무, 10/08/08 이후)
성남 역대 통산 대 포항전 30승 30무 48패

2013년도 상대전적
05/05 포항 1 : 0 성남
2012년도 상대전적
04/08 성남 0 : 2 포항
08/05 포항 3 : 1 성남

▲ 출전정지
포항 김대호(누적경고 3회) 7/13(토) 성남-포항
성남 윤영선(누적경고 3회) 7/13(토) 성남-포항
성남 김태환(퇴장) 7/13(토) 성남-포항

▲ 방송중계
SPOTV+(생),네이버(생),다음(생)

▲최근 5경기 결과
성남 : 서울(0-3 패/17R), 전북(3-2 승/16R), 제주(2-2 무/15R), 인천(4-1 승/14R), 대전(2-0 승/13R)
포항 : 전북(0-2 패/17R), 서울(1-0 승/16R), 인천(1-2 패/15R), 제주(3-2 승/14R), 대구(4-2 승/13R)


사진=김재호 기자, 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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