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GK 포지션에 ‘新 경쟁구도’ 예고
입력 : 2014.1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최근 침체돼 있는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칼을 뽑아들었다. 첫 번째로 꺼내든 카드는 골키퍼 포지션의 새로운 경쟁구도 형성이다.

‘ESPN’은 19일 “리버풀의 골키퍼 시몽 미뇰레(26)가 이번 주말로 예정된 아스널전서도 벤치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면서 “로저스 감독은 지난 경기서 배제됐던 미뇰레를 곧바로 다시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미뇰레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전서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주전 골키퍼 장갑을 벗은 채 벤치를 지켰다. 최근 미뇰레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로저스 감독이 내린 특단의 조치였다.

그러나 미뇰레 대신 주전 골키퍼 장갑을 꼈던 브래드 존스(32)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로인해 로저스 감독이 경솔한 선택을 내렸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지만, 로저스 감독은 당분간 골키퍼의 내부경쟁을 계속해서 이어갈 전망이다.

실점하지 않으면 적어도 패하지 않는다. 따라서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자극제로 뒷문 단속을 통해 패배를 막아보겠단 생각이다. 미뇰레의 선발 출전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힌 로저스 감독의 기지가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리버풀은 오는 22일 새벽 1시 아스널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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