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평소에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지 못하면 모두가 위기라고 느끼는 시점에서 그대로 무너지고 만다. 위기 속에 감추어진 기회를 찾아내는 것이 바로 클래스다. 페트르 체흐(32, 첼시). 바로 이 남자가 사는 법이다.
첼시는 1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스카와 디에고 코스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리그 15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선 코스타도, 번뜩이는 개인기로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된 레미 카벨라도 아닌,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체흐였다.
이날 경기서 첼시는 뉴캐슬의 초반 러시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문전 앞으로 날카롭게 파고든 카벨라의 개인기는 위협적이었다. 또한 골문을 정조준한 뉴캐슬의 슈팅이 계속 날아들었다. 지난해 12월 6일 뉴캐슬 원정에서 시즌 첫 패배(1-2 패)를 당했던 첼시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 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체흐의 클래스가 빛을 발했다.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구프랑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막아낸 데 이어 전반 31분 아크 중앙으로 돌파하며 왼쪽 골문 구석을 겨냥한 카벨라의 왼발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뉴캐슬은 경기내내 11개의 슈팅(유효슈팅 5개)을 퍼부었지만 체흐는 클린시트를 응답했다. 무엇보다 경기 초반 체흐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첼시의 리그 단독 선두도 위태로웠다.
이날 경기로 스탬포드 브릿지에 드리웠던 티부 쿠르투아의 향수도 사라지게 됐다. 지난 2004년 첼시에 입단한 체흐는 지난 10년 동안 주전 골키퍼로 나서 EPL 우승 3회, FA컵 우승 4회, 챔피언스리 우승, 유로파리그 우승 등 수많은 영광을 첼시에 선사했다. 그러나 쿠르투아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 복귀하며 체흐의 입지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전 경쟁의 척도인 EPL에서 2경기 출전에 그쳤고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둥지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아스널과 리버풀, 레알마드리드, AS 로마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반전의 실마리는 찾아왔다. No.3 골키퍼였던 마크 슈워처가 레스터시티로 이적하면서 체흐의 이적 가능성이 적어졌고 쿠르투아가 지난 2일 토트넘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지난 5일 왓포드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체흐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3-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날 뉴캐슬전에서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제 쿠르투아가 복귀한다고 해도 주전 골키퍼 장갑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모른다.
무리뉴 감독은 또 다시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고 체흐를 노리던 팀들은 아쉬운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첼시는 1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스카와 디에고 코스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리그 15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선 코스타도, 번뜩이는 개인기로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된 레미 카벨라도 아닌,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체흐였다.
이날 경기서 첼시는 뉴캐슬의 초반 러시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문전 앞으로 날카롭게 파고든 카벨라의 개인기는 위협적이었다. 또한 골문을 정조준한 뉴캐슬의 슈팅이 계속 날아들었다. 지난해 12월 6일 뉴캐슬 원정에서 시즌 첫 패배(1-2 패)를 당했던 첼시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 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체흐의 클래스가 빛을 발했다.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구프랑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막아낸 데 이어 전반 31분 아크 중앙으로 돌파하며 왼쪽 골문 구석을 겨냥한 카벨라의 왼발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뉴캐슬은 경기내내 11개의 슈팅(유효슈팅 5개)을 퍼부었지만 체흐는 클린시트를 응답했다. 무엇보다 경기 초반 체흐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첼시의 리그 단독 선두도 위태로웠다.
이날 경기로 스탬포드 브릿지에 드리웠던 티부 쿠르투아의 향수도 사라지게 됐다. 지난 2004년 첼시에 입단한 체흐는 지난 10년 동안 주전 골키퍼로 나서 EPL 우승 3회, FA컵 우승 4회, 챔피언스리 우승, 유로파리그 우승 등 수많은 영광을 첼시에 선사했다. 그러나 쿠르투아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 복귀하며 체흐의 입지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전 경쟁의 척도인 EPL에서 2경기 출전에 그쳤고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둥지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아스널과 리버풀, 레알마드리드, AS 로마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반전의 실마리는 찾아왔다. No.3 골키퍼였던 마크 슈워처가 레스터시티로 이적하면서 체흐의 이적 가능성이 적어졌고 쿠르투아가 지난 2일 토트넘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지난 5일 왓포드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체흐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3-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날 뉴캐슬전에서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제 쿠르투아가 복귀한다고 해도 주전 골키퍼 장갑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모른다.
무리뉴 감독은 또 다시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고 체흐를 노리던 팀들은 아쉬운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