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포커스] ‘핏빛 투혼’ 네이마르, 승부욕 가진 천재의 무서움
입력 : 2015.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승부욕을 가진 천재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네이마르(23, 바르셀로나)가 상대의 거친 견제로 인한 상처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승부욕을 발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네이마르는 선제 득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네이마르는 경기 시작과 함께 경쾌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특히 메시와의 호흡이 빛났다. 네이마르는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을 시도하며 수비를 무너뜨린 후 메시에게 패스를 시도, 그의 슈팅을 이끌어냈다.

한 차례 드리블로 몸을 푼 네이마르는 전반 12분 선제 득점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메시의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받는다는 것이 뒤쪽으로 흘렀고, 네이마르가 끝까지 놓치지 않고 넘어지며 공을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좋은 컨디션의 네이마르는 메시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AT마드리드는 거친 수비로 그를 견제했고, 전반 17분 호세 히메네스의 태클이 그의 오른 발목을 덮친 것. 카메라가 잡은 그의 발목엔 빨간 피가 스며 나오고 있었다. 양말을 적실 정도의 출혈이었다. 결국 네이마르는 그라운드 밖으로 실려 나갔다.

경기에 다시 참여할 수 있을 지의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판단될 정도였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출혈을 지혈시킨 후 전반 21분 다시 경기에 투입됐다. 그의 합류로 인해 팀은 다시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고, 전반 35분에는 수아레스의 두 번째 득점이 터지며 바르사는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채 끝낼 수 있었다.

네이마르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재기 넘치는 드리블과 패스는 AT마드리드 수비진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AT마드리드의 측면 수비는 네이마르로 인해 공격을 지원하지 못하고 고립, 바르사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네이마르의 활약이 공수 양면에 큰 공헌을 해낸 셈이다.

거친 견제와 그로 인한 부상에도 네이마르는 건재했다. AT마드리드의 그 어떤 누구도 승부욕을 가진 천재를 막아내지 못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