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본투표 하자' 커뮤니티에 이런 글이 올라온 이유는?
입력 : 2025.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차라리 본투표를 하자'는 내용의 글이 전주지역 커뮤니티에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거 때마다 일부 보수단체에서 '사전투표 조작론'을 제기하며 투표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자 피로감을 느끼는 일부 시민들이 이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2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지역 8만7500여명의 주부가 가입한 맘카페에 최근 '이번 선거는 본투표 하려고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올린 40대 주부 A 씨는 "매번 사전투표 했는데, 자꾸 조작이니 뭐니 딴지 거니까 6월 3일 본투표 해서 혼쭐 내주고자 한다"며 "이번 선거로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 한다. 한 표 한 표 너무 소중하니 꼭 투표하자"고 강조했다.



A 씨의 글에 회원들도 "저도 사전투표 하려다 마음을 바꿨다", "본투표 날만 기다리고 있다", "하도 사전투표가 조작이라고 하니 본투표의 맛을 보여주려 한다"는 식의 댓글을 달며 공감했다.



대학교 커뮤니티에서도 '진짜 본투표 고고', '본투표 하자' 등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은 선거 때마다 반복해서 제기되고 있다.



제기되는 의혹은 '투표함 바꿔치기' 등으로, 그때마다 선관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근거없는 주장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에는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다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제작자 전한길 씨 등과 함께 관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음모론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영화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투·개표는 실물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보시스템과 기계장치 등을 이를 보조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며 "또 모든 선거 과정에는 정당·후보자의 참관인 또는 정당 추천 선관위원이 참여하고 있고, 공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가 적용되고 있다. 부정이 개입될 소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일은 29·30일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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